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며, 자전거 투어는 새로운 방식의 자유로운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별로 자전거 인프라, 경로의 난이도, 안전성, 비용 등은 큰 차이가 있기에 사전 정보가 중요합니다. 건강과 자연을 한 번에 즐기는 자전거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대표 3개국, 네덜란드,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각 나라의 자전거 여행 장단점을 비교 정리해 드립니다. 자전거 여행을 처음 계획하신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네덜란드: 자전거 천국, 초보자에게도 완벽한 나라
장점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자전거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나라 중 하나입니다. 말 그대로 자전거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자전거 사랑과 열정이 대단한 나라입니다. 전국에 걸쳐 촘촘하게 연결된 자전거 전용 도로(Fietspad)는 도시와 시골, 해안선까지 이어져 있어 이동의 자유도가 높습니다. 교통문화도 자전거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낮고, 자전거 우선권이 잘 보장됩니다. 이렇듯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다 보니, 자전거로 유명한 관광지 체험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르단 지역의 스트룹와플과 헤링같은 미식은 자전거로 충분히 접근 가능하고, 로테르담 항구를 따라 자전거를 타며 유명한 네덜란드 치즈, 파타트 감자튀김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운하와 평평한 지형 덕분에 초보자도 편안게 여행이 가능합니다. 도시 내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활성화되어 있어 여행자가 별도 장비 없이도 이용 가능합니다.
단점
자전거 이용자가 너무 많아 일부 도시에서는 복잡한 도로 상황에 초보 여행자가 당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날씨가 변덕스러워 강풍이나 비를 자주 만날 수 있으며, 네덜란드는 자전거 대여 비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중간중간 끼니까지 챙겨야 하므로, 대략 1일 대여와 식사로 약 3500유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자전거 시스템이 네널란드보다 잘 되어있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자전거 여행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나라입니다.
2. 일본: 안전하고 정돈된 라이딩 환경
장점
일본은 치안이 매우 좋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현지 사람들 배려심도 선진국답게 친절하고 예의가 바릅니다.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자전거로 여행하기에 안정감이 있는 나라 중 한 곳입니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인프라가 강점인 일본은 ‘시마나미 카이도’와 같은 유명 자전거 전용 코스가 있는데, 섬(혼슈)과 섬(시코쿠)을 연결하며 바다 위를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거리는 대략 70km 정도이며, 세계적인 해안 코스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대부분의 도시와 마을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현지인들도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외국인 여행자가 이질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자전거 대여비용은 1일 기준으로 약 1,000 ~ 2,000엔 정도이고 영어 안내가 잘 되어있고, 기본적으로 헬멧과 보험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일본은 한국인 대상 무비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짧은 일정 계획이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
일본이 환율이 비싸서 대여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지역에 따라 자전거 도로가 명확하지 않거나 인도가 협소한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언덕이 많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으며, 교토, 도쿄의 도심에서는 자전거와 보행자, 차량의 혼잡으로 속도 제한이 준수됩니다. 하지만 일본 특유의 정갈한 자연과 문화적 요소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라이딩 그 이상의 매력을 줍니다.
3. 한국: 접근성의 우수, 자연과 함께
장점
한국은 지역 어느 곳이든 자유롭다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만약 이 글을 외국인이 본다면 꾀나 매력적인 한국의 라이딩 존재한다는 점에서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선 대표적인 한강 자전거길은 더욱 정돈이 되었으며, 평탄하고, 여의도와 반포대교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아침, 저녁 조깅과 자전거 라이딩으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가을까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해안도로 라이딩도 환상적입니다. 제주는 라이딩 조건이 좋고 바닷길을 따라 자전거 투어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도 꼽힙니다. 수도권 지역은 자신의 자전거가 있다면 특별히 비용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제주는 대여비용이 발생합니다. 전용 자전거가 아닌 공유 자전거 대여 시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점
지형 특성상 한국의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취약합니다. 일부 수도권 중심은 그나마 짧게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평탄한 도로가 아니고 특히 소음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한국정서가 자전거에 대한 평판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제주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자전거 라이딩이 다소 어려운 점이 발생됩니다. 또한, 성수기 때는 숙박비와 추가적인 식대비, 자전거 대여비가 다소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땅에서 부담 없이 자전거를 즐기기에는 마음만은 굉장히 편합니다.
자전거 여행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현지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네덜란드는 편리한 인프라와 안전성이, 일본은 문화적 감성과 체계적인 코스가, 한국은 편안감과 자연 속의 자유가 매력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여, 인생 자전거 여행을 지금 바로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