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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vs 다낭, 신혼여행 어디가 좋을까?

by 애쓰신장군 2025. 4. 25.

연인 시절의 여행과 결혼식 후 신혼여행은 기분이 사뭇 다릅니다.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만큼 설레었고 기대가 큰 여행은 없는 듯합니다. 요즘은 신혼여행 패키지라는 상품도 다양하게 나와서 비교적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가성비’와 ‘이국적 분위기’를 동시에 갖춘 동남아 지역은 꾸준히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고,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두 지역이 바로 인도네시아 발리와 베트남 다낭입니다. 둘 다 아름다운 해변과 리조트, 다양한 액티비티를 갖춘 휴양지지만, 분위기와 특징은 꽤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리와 다낭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여, 두 곳 중 어떤 곳이 신혼여행지로 더 적합할지 알려드립니다.

베트남 신혼여행 축하 이벤트 신랑의 모습

1. 발리 – 신들의 섬, 감성 가득한 신혼여행

발리는 ‘신들의 섬’이라 불리며, 자연과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인 휴양지입니다. 발리 하면 떠오르는 해변가 고급 리조트와 프라이빗 빌라가 최고의 강점입니다. 발리는 스미냑과 짐바란 지역이 최고급 리조트와 럭셔리 풀빌리가 밀집해 있으며, 우붓은 정글의 숲 속의 느낌에 낭만을 더합니다. 두 곳 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우붓 지역은 예술적 감각과 자연 속 스파, 요가로 힐링의 분위기를 제공하며, 숲과 계단식 논을 배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발리 특유의 발리니스 마사지와 건강식을 경험하는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발리에는 유명한 해변도 많습니다. 꾸따 비치, 짐바란 비치, 누사두아 등은 석양과 해산물 디너를 즐기기 좋은 장소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입니다. 또한, 수영장이 딸린 전용 빌라에서 조식이 제공되는 등 럭셔리한 허니문을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이상적입니다.

단점이라면 한국에서 직항이 있긴 하지만, 비행시간이 7시간 이상으로 비교적 길다는 점과, 관광객이 많고 숙박시설이 다소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약간의 부담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고,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겐 일부 번잡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생에 한 번뿐이 긴 휴가 신혼여행만큼은 약간의 투자로 평생 잊지 못할 둘만의 추억을 만들기에는 발리 만한 곳도 없습니다.

2. 다낭 – 실속형 신혼여행의 대표주자

사실 다낭은 신혼여행이 아니더라도 여름휴가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족들과의 여행지로, 또는 배낭 여행지로도 한국사람에게는 부담 없는 인기 여행지 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에서 다낭을 안 가봤으면, 언급도 하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베트남의 대표 해양 도시입니다. 현지 물가도 부담 없으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리조트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관광지 접근성도 뛰어나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특히 젊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미케 비치는 깨끗하고 조용하며, 인근에 위치한 호이안, 바나힐, 후에 등의 도시와도 연계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낭은 항공 시간편성도 풍부하고, 4~5시간 내외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시차는 한국과 차이가 없는 점 또한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이곳은 한국인 대상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적 거리감도 거의 없으며, 베트남 특유의 저렴한 물가 덕분에 여행 경비를 아끼면서도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다낭은 발리보다 자연적 다양성이나 전통문화 체험 요소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리조트 중심의 휴양이 목적이라면 매우 적합하지만, 보다 이국적이고 깊은 문화 체험을 기대하는 부부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3. 신혼여행, 나에게 맞는 선택은?

신혼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하는 첫 해외여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발리는 이런 특별한 날이 아니면, 약간 부담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이런 단점을 신혼여행이라는 특별함으로 커버를 하고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왕복 항공권은 비행사마다 약간은 다르지만, 인당 70만 원에서 약 120만 원 정도이고, 만약 성수기에 신혼여행을 떠난다면, 금액이 더 비쌀 수도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는 대부분 그랩 택시를 이용하시면 되고 보통은 한국돈으로 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섬 내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차량마다 비용은 다르지만, 약 5만 원에 8만 원 사이면 멋진 차로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낭은 인천에서 대략 5시간 정도로 발리보다는 가깝습니다. 항공료는 인당 30만 원에서 비싸면 60만 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고 발리에 비해서는 배로 저렴합니다. 공항에 도착 후 택시로 이동하면 한국돈으로 5천 원 내외로 적정합니다. 여기도 그랩택시나 호텔셔틀로 이동하시면 되고, 만약 호이안까지 택시로 이동한다면 약 2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베트남은 옛날부터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곳곳에 한국어 안내와 시스템이 잘 되어있습니다. 발리보다는 가깝고 시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신혼여행 후 피로를 최소화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다낭은 예산을 아끼면서도 편하고 안정적인 여행을 원할 경우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리조트 중심의 여유로운 시간을 원한다면 두 곳 모두 좋은 선택이지만, 자연과 문화의 깊이를 원한다면 발리, 접근성과 실속을 중요시한다면 다낭이 더 어울립니다.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완벽한 신혼여행지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