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 여행의 하이라이트, 보롬왓 튤립축제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은 봄이 오면 전국 많은 곳에서 꽃 축제가 열립니다. 그중 제주도 역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으로 여행객을 사로잡는 곳이지만, 특히 봄이면 색색의 꽃들이 섬 곳곳을 물들이며 더욱 특별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산과 나무가 많아 특히 새싹이 피는 봄이 되면 천연의 색으로 물든 주변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중에서도 보롬왓 튤립축제는 제주 동쪽 표선면에 위치한 보롬왓 농장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약 30만 송이에 달하는 튤립이 끝없이 펼쳐진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시작되는 봄에 부모님과 연인과 함께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을 위해 오늘 튤립축제에 관한 정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보롬왓은 제주 방언으로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드넓은 초원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튤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축제는 보통 3월 말에서 4월 중순 사이에 진행되며, 이 시기는 튤립이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때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축제 일정은 3월 22일부터 4월 13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이곳을 방문해서 난생처음 볼법한 관경을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축제의 매력 두 가지 포인트 ▌
첫째, 큰 축제인 만큼 이곳은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먼저, 빨강, 노랑, 흰색, 주황색 등 형형색색의 튤립이 조화를 이루며 펼쳐진 광경은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꽃 선물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이런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는 것도 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둘째는 튤립밭은 제주 특유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도 유명합니다. 흉내 낼 수 없는 꽃들의 색 덕분에 누구든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꽃발 때문에 인물이 살아납니다. 특히 SNS에서 "인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층과 커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튤립밭 외에도 유채꽃밭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노란 유채꽃과 튤립의 대비가 시각적으로 큰 즐거움을 줍니다. 유채꽃은 제주 봄의 상징으로, 보롬왓에서는 이 두 꽃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꽃향기를 맡고 바람을 느끼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자연스레 해소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더욱 반길 만한 요소도 있습니다. 보롬왓 농장 내에는 닭, 양, 염소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자연과 동물을 체험할 기회를 줍니다. 꽃구경과 더불어 동물들과의 교감까지 즐길 수 있으니 남녀노소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2. 봄봄봄 봄을 만끽하는 정보와 유용한 팁
보롬왓 튤립축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신다면, 제주공항에서 약 50분가량 소요가 되고 거리상 으로는 35km 정도가 됩니다. 택시를 이용 시는 대략 3만 원 에서 3만 5천 원 정도 예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버스)보다는 차량으로 접근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입장료는 성인과 청소년 기준 6,000원, 어린이는 4,000원이며, 경로 및 도민 할인은 5,000원으로 적용됩니다.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렌터카 이용 시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며 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을 위해 보롬왓 내부에는 카페가 있어 꽃밭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카페에서는 따뜻한 자연광과 함께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여름철보다는 자외선이 강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야외이다 보니 선글라스 착용과 작은 양산도 준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봄철 제주는 날씨 변화가 잦으니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도 현명합니다.
튤립밭을 걷다 보면 흙길이 많기 때문에 구두보다는 편한 운동화를 추천합니다. 만약 꽃가루 알레르기 있다면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하나, 일 년에 한 번뿐이 관경을 놓치기 싫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복용하면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추가로 마스크까지 준비하시면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변 연계 여행지 추천 ▌
제주도 까지 와서 튤립축제만 보고 간다는 것은 너무나 아깝습니다. 근처 다른 명소와 연계해 여행을 즐겨보는 계획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롬왓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녹산로는 유채꽃과 벚꽃으로 유명한 제주 봄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곳에서 꽃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제주 동쪽에 자리 잡은 에코랜드는 네 개의 테마파크를 돌아보는 체험형 관광지로, 자연과 함께 즐길 거리를 찾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성산일출봉이나 우도와 같은 동부권 명소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묶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제주 동쪽 여행을 계획한다면 보롬왓을 중심으로 주변 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매년 사랑받는 이유 ▌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순히 꽃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곳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에게 힐링과 추억을 동시에 선사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튤립의 화려함과 유채꽃의 소박함, 그리고 바람이 부는 밭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은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게다가 보롬왓은 계절마다 다른 꽃과 테마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봄에는 튤립과 유채꽃, 여름에는 라벤더와 수국, 가을에는 메밀꽃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튤립축제를 계기로 보롬왓을 처음 방문했다가 다른 계절에도 다시 찾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곳의 지속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꽃과 숲을 너무나 좋아하는 어느 중년 부부는 매일 사계절의 꽃과 자연을 보기 위해 제주도로 이사까지 온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 봄 여행의 새로운 시작, 보롬왓에서 ▌
봄에 피는 꽃을 보러 제주도 까지 가냐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화려한 튤립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가족이나 연인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제주의 바람과 햇살을 느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막상 제주도까지 가느냐는 사람도 눈으로 아름다운 꽃 관경을 보면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축제는 제주 동쪽의 숨은 보석 같은 장소로,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제주 여행의 새로운 시작을 보롬왓에서 맞이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