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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3코스: 명호마농갈비. 수두리보말칼국수. 몽글제주

by 애쓰신장군 2025. 2. 25.

제주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미식의 천국으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푸른 바다와 한라산의 품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 그리고 제주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하지만, 워낙 맛집 소문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와 선택으로 기대이하 인 곳도 분명 있을 겁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며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맛집들이 특히 어렵게 시간 내서 간 제주 여행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현지인들이 줄 서서 먹는 로컬 맛집부터 관광객들에게 입소문 난 핫플까지, 제주도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들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제주도를 출발하는 비행기 이륙장면 사진

1. 제주 흑돼지의 진수를 맛보다: 명호마농갈비 본점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흑돼지가 빠질 수 없습니다. 제주 흑돼지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지방과 육질의 밸런스가 뛰어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주시내에 위치한 명호마농갈비 본점은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많은 연예인도 다녀갔던 소문난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여행 첫 식사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흑돼지 숯불구이. 두툼하게 썰린 고기가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 돌고, 특히 이 집은 고기 퀄리티에 비해 이 정도 가격은 합리적이라 가성비 또한 최고의 집으로 유명합니다. 고기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반찬은 정갈하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곁들여 나오는 찌게도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데, 큼직한 무가 들어있어 맛이 개운하고 시원합니다. 고기맛에 집중하도록 찬은 그리 많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찌게 하나면 공깃밥 하나는 뚝딱 할 것 같습니다.

이곳 방문 시 팁 하나 드리자면, 매장 내부가 크지 않아서 점심시간(12시~2시)이나 저녁시간(6시~8시)에는 반드시 웨이팅이 있어 예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합니다. 아니면,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가게 앞에도 주차는 가능하지만, 그리 넓지 않아서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시 2천 원 할인도 해주니 이점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제주 흑돼지의 진한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명호마농갈비 본점에서 첫 식사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추천 팁: 예약 필수! 특히 주말엔 더 붐빕니다.
  • 위치: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

2. 바다 풍미의 맛: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보말은 제주 해녀들이 즐겨 먹던 토속음식으로, 직접 반죽한 톳면에 보말 내장에서 나온 육수만을 사용하여 끓여낸 보말칼국수입니다. 쫄깃한 톳 면의 식감과 깊은 바다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집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수두리보말칼국수(톳보말칼국수)입니다. 뜨끈한 육수에 보말과 칼국수가 어우러진 한 그릇은 아침 식사, 숙취 해소로도 좋습니다. 육수는 보말과 멸치, 다시마를 오랜 시간 우려내 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데, 여기에 쫄깃한 보말이 씹힐 때마다 바다의 향이 입안에 퍼집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손질한 신성한 전복을 사용하여 끓여낸 성게전복죽도 영양가 있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먹다 남은 칼국수, 죽은 포장이 불가하니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가게는 중문 관광단지 근처에 있어 주변에 숙소가 많은 여행객들에게 접근성이 좋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서 뒷골목길에 가능하고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는 단속을 안 한다고 하니, 이 시간에는 길가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이곳 현지인들은 “보말칼국수는 날씨가 쌀쌀할 때 먹으면 더 맛있다”라고 입을 모으는데, 특히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 중 맛집입니다.

  • 추천 팁: 공깃밥 추가로 제주식 보말죽을 즐겨보세요.
  • 최적 방문 시기: 비 오는 쌀쌀한 날

3. 마지막 코스 몽글(Mongle)

제주 여행에서 가장 편안시간은 식사 후 휴식 기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상 속에서 빠쁘게 식사를 하고 잠깐의 휴식이 늘 아쉽게만 느껴져서일까, 유독 바람 좋고 공기 좋은 제주에서 식사 후 휴식은 달콤함을 더 즐기게 하고 싶어 집니다. 이번 포스팅 마지막 글은 특이한 건물이 유독 눈에 띄는 “몽글제주”입니다. 삐딱하게 세워진 건물이 금방 쓰러질 것 같아 재밌기도 하고 사진을 안 찍으래야 안 찍을 수 없게 만듭니다. 가게는 월정리 해안도로를 따라 아담하고 작은 건물에 구름 모양을 하고 있어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표 메뉴는 몽글 보리샌드. 재주산 찰보리로 만든 샌드위치 형태의 디저트로, 내용물은 우도땅콩, 당근과 베리쨈, 녹차, 초콜릿 이렇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6개들이 11,300원 과 12개 들어 20,500원입니다.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인데, 모두 수제로 만들고 다른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아 건강한 수제샌드쿠키 라고 합니다. 가게는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되어 있어서 포장해서 나오는 것 자체가 선물용으로 고급스럽고 깜찍하고 깔끔하게 나온답니다.

위치는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400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월정리 해수욕장이 코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너무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주차는 가게 옆 공터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