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오래된 역사를 만나다.
4월과 5월은 전국 곳곳에서 많은 행사가 열립니다. 놀러 가기 좋은 계절이고 그만큼 외부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이란 뜻도 되겠죠. 이 시즌에 맞춰 제주도 여행을 많이 가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됩니다. 제주에서도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제주도는 화산섬의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선사시대 유적을 만나볼 수 있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매년 4월 말 경 축제를 열고 여러 유물들 관찰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 제주 고산리유적 박물관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올해는 내부 공사로 인해 축제 일정이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공사는 5월 초순까지 한다고 하는데, 5월이라도 축제가 열렸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약 1만 년 전 선사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고산리유적 선사축제는 역사와 재미, 체험이 어우러진 특별한 행사로, 제주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이 글에서는 고산리유적 선사축제의 매력, 주요 프로그램, 방문 팁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고산리유적을 알리고자 합니다.
▌제주 고산리유적, 어떤 곳일까?
제주 고산리유적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 1리 일대, 해발 15~20m의 평탄한 해안 저지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87년 마을 주민이 우연히 뗀석기와 융기문토기를 발견하며 세상에 알려졌고, 1999년에는 국가사적 제4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후기 구석기에서 신석기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문화를 보여주는 유일한 유적으로, 특히 고산리식 토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기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산리유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산리식 토기: 식물성 첨가제를 섞은 적갈색 토기로,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 토기와 유사.
- 석기 유물: 석촉, 찌르개, 갈돌 등 약 10만 점 이상 출토.
- 지리적 환경: 용천수가 풍부하고 평야 지대가 펼쳐져 신석기인들의 정착 생활에 적합.
이 유적은 단순한 발굴 현장을 넘어, 선사시대의 삶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산리유적 안내센터는 2016년에 개관하여 유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역사와 그 시작을 전달합니다.
2. 고산리 유적의 재미
고산리유적 선사축제는 가장 의미가 있는 축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선사시대 유적의 가치를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신석기시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에 목적을 두기 때문입니다. 이 축제는 매년 봄, 보통 4월 말 보통 마지막주 일요일에 행사가 열리며,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역사 애호가까지 다양한 이들을 끌어모읍니다. 2024년에는 ‘불을 담다’라는 주제로 11월 초에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2025년에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고산리유적 선사축제는 체험, 교육, 전시, 공연이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지난 축제를 기준으로 프로그램 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 선사시대 체험 프로그램
- 토기 만들기: 고산리식 토기를 직접 만들어보며 신석기인의 손재주를 체험.
- 석기 제작: 돌을 갈아 석축이나 긁개를 만드는 과정으로, 선사시대 도구의 원리를 이해.
- 활쏘기 체험: 신석기시대 사냥 기술을 재현하며 활을 쏴보는 재미.
- 불 피우기 체험: 마찰열을 이용해 불을 피우는 신석기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 역사 교육 프로그램
- 유적지 투어: 전문 해설사와 함께 고산리유적을 탐방하며 발굴 현장과 유물의 의미를 배움.
- 선사시대 강연: 고고학자들이 들려주는 신석기 문화 이야기로,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가능.
- 문화 공연과 전시
- 선사 주제 공연: 신석기인의 삶을 재현한 연극이나 춤 공연.
- 유물 전시: 고산리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와 석기를 가까이에서 관찰.
- 먹거리와 장터
- 제주 전통 음식과 신석기시대를 테마로 한 음식 부스.
- 지역 특산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으로, 제주 로컬의 매력을 만끽.
▌축제 기대 포인트
매년 고산리유적 선사축제는 더욱 확장된 규모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참가를 유도하였습니다. 축제 및 관람은 무료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누구나 유적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입니다. 만약 올해 축제가 진행된다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AR/VR 체험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마치 실제처럼 신석기 마을을 가상으로 탐험하는 색다른 경험이 기대가 됩니다. 또한,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매년 지역 주민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자녀들과 함께하는 선사축제
- 교육과 재미의 조화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시작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됩니다. - 가족 친화적 행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무료 입장료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최적의 장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풍성합니다. - 제주의 자연과 역사
고산리유적은 수월봉과 당산봉 등 제주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어, 축제와 함께 제주 서쪽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고산리유적 선사축제를 200% 즐기기
고산리유적 선사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한 팁을 정리했습니다:
- 사전 준비
- 축제 일정은 보통 4월 말 휴일에 열리는데, 올해는 내부 공사로 인해 일정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주 여행일정에 맞춰 계획을 세울 때 미리 확인하세요.
- 체험 프로그램은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관심소외적입니다. 만약 행사가 열리면 당일 하루 정도만 일정이 진행이 될 것 같고 꼭 행사가 일정이 없다고 하더라도 박물관은 자녀들과 꼭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복장과 준비물
- 축제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토기체험이나, 움집 체험은 찰흙으로 체험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간편한 옷과 편안 복장을 추천합니다.
- 체험 활동 시 혹시 모를 여벌 옷을 챙기시는 것도 유용합니다.
- 주변 관광지와 연계
- 고산리유적 근처에는 수월봉, 차귀도, 신창풍차해안 등 제주의 숨은 명소가 많습니다. 축제 후 근처에서 제주의 가을 풍경을 즐겨보세요.
- 제주 서쪽 코스를 따라 한림공원이나 협재해변까지 드라이브하며 알찬 여행 코스를 완성.
- 교통 팁
- 렌터카를 이용하시고 공항 기준으로 약 1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주차장은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마무리: 과거 시간 여행의 시작
제주 고산리유적 선사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1만 년 전 신석기인의 삶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토기를 빚고, 불을 피우고, 유적지를 걸으며 선사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보세요. 제주의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