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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칠성로 상가 탐방기. 숨겨진 매력의 명소

by 애쓰신장군 2025. 4. 5.

칠성로 상가 상인들

1. 제주 칠성로 상가,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거리

오늘은 지난 여행 때 우연히 알게 된 제주 칠성로 상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제주도는 흔히 관광목적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이런 시내 상가는 생각조차 하지를 않는다. 제주도에 여행이든 일 때문이 든 꼭 한 번은 들러봐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소개하고 싶어졌다. 이곳은 제주공항에서 차로 약 10분 정도밖에 걸리자 않아 접근성이 좋다. 대체적으로 이곳 분위기는 제주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분위기 라고 할까, 은근히 도시 같지 않은 분위기가 매력 있었다. 

 

칠성로 상가에 처음 들어서면, 마치 시간 여생을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곳은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제주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칠성단'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보자면, 일제강점기부터 근대적인 상정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 '칠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어 현제까지 쭉 이어져 왔다. 대략적인 설명만 들어도 역사가 굉장한 곳이었다. 천천히 거리를 걷다 보니 옛날 간판과 현대적인 상점들이 뒤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재밌는 건 안에 상가를 보더라도 현제와 과거를 순식간에 옮겨 다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날 오후 늦은 시간 때 제주에 도착을 해서 살짝 어둠이 내려앉으려 하는 듯한 기억이 난다. 거리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면, 퇴근하는 사람들부터, 제주 도민과 관광객들이 오가며 슬슬 거리에는 활기가 넘치기 시작을 했다. 여기 칠성로 보행자 거리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기가 좋다. 서울처럼 복잡하고 시끄럽기보다는 한적하지만, 온정이 느끼는 듯한 분위기 때문인지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주변에는 관덕정, 삼성혈 같은 제주의 역사적인 명소도 가까이 있어서 쇼핑과 제주의 문화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위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칠성로 상가의 쇼핑과 제주만의 감성

 

이곳에 와서 알게 되었는데, 은근히 쇼핑하기 좋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제주 시민들은 여기서 쇼핑을 많이 한다고 한다. 거리를 따라 다양한 의류장과 액세서리 가게, 스포츠 브랜드 매장들이 줄지어 있다. 나는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상점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날 기억이 남는 것이, 여기도 경기침체가 심한지 곳곳에 빈 상가들이 눈에 띄었다. 요즘은 해외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대부분이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기는 하지만, 쇼핑이 목적이 아니라고 하니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날 나는 돌하르방 모양의 굿즈와 날씨가 건조해서 핸드크림 하나 정도만 구매했었다. 

 

2. 길거리 음식과 공연과 따뜻한 정

여기도 길거리 음식이 꽤 많았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사진을 보니 팬케익을 굽는 사장님과 빼놓을 수 없는 국민 간식 어묵과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었다. 쌀쌀한 날씨에 어묵과 떡볶이를 그냥 지나친다면 이건 분명 간첩일 것이다. 그날 마침 주말이어서 밴드공연이 열리는 날이었다. 공연을 보며 잠시 앉아서 쉬었는데, 제주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거리 공연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다. 여기 상가분들 말로는 거리 공연은 칠성로 상가에서 자주 열리는 이벤트 중 하나라고 한다. 

 

많은 곳에 관광을 다녀 봤지만, 제주도는 특히나 정이 많은 동네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제주에 올 때마다 쓰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날도 장사하시는 사장님들 정이 넘쳐서 좋았다. 앞으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옛날처럼 더 활기찬 분위기가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도 내심 생기게 된다.

 

▌제주 칠성로 상가, 꼭 다시 찾고 싶은 곳

 

이곳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다. 매장마다 오픈시간은 차이가 있지만, 관광객은 새벽시간부터 또는 밤늦은 시간에 오는 일이 거의 없을 것이라 본다.  칠성로 상가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제주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곳이 아니라 제주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거리 공연과 길거리 음식이다. 다음에 또 이곳에 오게 된다면, 크리스마스 축제나 거리 예술제 같은 이벤트 기간에 맞춰 방문해보고 싶다. 뭔가 멋지게 꾸며져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훨씬 분위기기 업된 느낌이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것들이 좋다 보니 그런 곳에 가면 내 기분까지 즐거워진다. 그리고 제주의 따뜻한 정지 덤으로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