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제주도 3대 김밥집 제2탄을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의 재미 중 먹거리는 여행의 즐거움과 신선함, 특별함까지 안겨줍니다. 특히,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이라면 그 의미와 맛이 더욱더 궁금해집니다. 현지인과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두 번째 김밥집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1. 3대 김밥집 2탄. 1탄과 다른 매력.
➤ 1탄에 2탄에 소개할 김밥집은 어떤 매력과 특별한 맛이 있을지 알아 보겠습니다. 그전에 이곳은 유일하게 체인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도남동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애월점, 중문점, 한림점, 아라점 등 여러 지점이 있어서 여행 동선에 따라 방문하기도 편리합니다. 사실 대부분 사람들이 "본점과 체인점은 맛이 틀리것이다" 또는, "본점에서 먹어야 더 맛있다"뭐 같은 말이지만, 그만큼 본점이 왠지 오리지널 느낌이 난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시작은 제주도이지만, 현제는 서울과 수도권에도 체인점이 들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김밥집 조사를 하면서 처음 들어본 이름이었지만, 이곳은 수도권에도 있다고 하니 꼭 한번 가서 맛을 보고 싶어 집니다. 우선 3대 맛집이면서 체인점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그것도 입소문까지 자자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 다시 본점으로 돌아가서 이곳 영업시간은 아침 7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라는데, 거의 오후 3시 전에는 문을 닫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이고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본점 위치는 제주시 도남동에 있습니다. 정부제주시방합동청사 근처에 있는 곳이고, 얼핏 봐선 김밥집 같은 분위기는 아닌 듯합니다. 내부를 보면 많이 협소합니다. 아주머니 3분 이서 장사를 하고 계시고 카운터 앞에 샌드위치가 있는데, 이것이 또 명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글은 센드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우선 김밥을 주문하면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은 나무 젓가락을 주는데, 여기는 비닐장갑을 줍니다. 왜 그런가 싶었는데, 김밥을 보는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김밥이 굉장히 커서 나무젓가락으로 집기가 힘이 듭니다. 얼마냐 크냐면, 어린아이 손바닥 만한 크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글만 보더라도 1탄에 소개드린 김밥집과는 스케일 차이나 엄청나는 것 같습니다. 3대 맛집 인정입니다.
2. 다가미 김밥의 의미. 메뉴와 가격
다가미 김밥은 제주도에서 시작된 김밥 전문점입니다. '다가미(多加味)'라는 이름처럼 '많은 맛을 더하다'라는 의미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김밥과는 달리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속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단무지와 햄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가미 김밥의 메뉴는 단순하지만 하나하나 개성이 뚜렷합니다. 대표 메뉴와 가격(2025년 기준으로 최신 정보와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보시길 바랍니다)을 소개하겠습니다.
- 다가미 김밥 (기본): 3,500원
기본이지만 기본이 아닌 맛! 계란, 당근, 오이, 우엉 등 신선한 채소와 밥의 조화가 돋보이는 메뉴입니다. - 참치로얄 김밥: 5,000원
참치와 마요네즈, 양배추, 상추 등이 듬뿍 들어간 인기 메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참치 기름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느끼함은 전혀 없고 정말 맛있습니다. - 소고기롤 김밥: 5,500원
소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져 고기 김밥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 화우쌈 김밥: 6,000원
돼지떡갈비, 청양고추, 마늘, 쌈장이 들어가 쌈밥을 먹는 듯한 풍미를 줘요. 살짝 매콤한 맛이 중독성이 강합니다. - 매운멸치쌈 김밥: 5,500원
멸치와 매운 고추가 들어가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버섯조림쌈 김밥: 5,500원
표고버섯과 돼지고기가 달콤한 양념에 졸여져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고, 살짝 아쉬운 점은 고기가 식으면 식감도 약간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건 따뜻할 때 바로 먹어야 맛있습니다. - 에그애플 샌드위치: 4,000원
사이드 메뉴 샌드위치도 인기 메뉴 중 하나로, 계란과 사과가 들어간 독특한 조합입니다. 속 재료는 간단한데, 아삭한 식감과 계란과 빵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가격은 김밥 크기와 재료의 푸짐함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양의 김밥은 이 집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성비 최고입니다.
3. 다가미 김밥집 탐방. 특별한 이유
➤ (1) 어마어마한 크기
다가미 김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사이즈입니다. 일반 김밥의 1.5~2배 정도 되는 크기로, 입이 작은 사람은 한 입에 넣기 힘들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포장 시 비닐장갑을 함께 주는데, 젓가락 대신 손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00ml 생수병보다 굵다고 할 정도니,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입니다!
➤ (2) 건강한 재료
다가미는 '건강한 한 입 식사'를 모토로 신선한 제주산 재료를 사용합니다. 채소가 듬뿍 들어가고 햄과 단무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먹으면서도 건강한 김밥을 먹는다는 생각에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특히 양배추, 상추, 당근 등 채소의 신선함과 아삭함때문에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 (3) 본점 방문
본점은 공항에서 가까워 아침 비행기로 도착한 여행객들이나, 집으로 돌아가는 여행객들 이 공항에 가기 전 들리는 곳으로 딱입니다. 공항에 있는 음식점들은 비싸고 그냥 평범한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 기억으로 주문한 메뉴는 참치로얄과 소고기롤을 먹었습니다. 참치로얄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김밥이 커서 느낄 할 법 하기도 한데, 조금도 느끼함이 없고 굉장히 담백했었습니다. 소고기롤은 당시 찍었던 사진과 기억을 토대로 추리를 해본 결과, 상추와 소고기, 어묵, 당근, 무장아찌, 오이가 들어 있었고 약간 매콤 했던 것이 아마도 청양고추도 들어가 있지 않았난 싶었습니다. 김밥에 소고기를 넣어서 팔 생각을 한다는 것이 사실 부담도 되고 했었을 것 같은데, 항상 재료 소진이라고 하니 음식에 대한 믿음과 최선이 현제 가져다준 결과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 론
다가미 김밥은 제주 여행의 소소한 행복을 더해주는 음식입니다. 큰 크기와 신선한 재료,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한 번 맛보면 왜 3대 김밥인지 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만약 다음에 제주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다가미 김밥 포장해서 바다 앞에서 먹어보면, 그 맛과 추억,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