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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행족을 위한 일본 골목맛집 (솔로여행, 힐링, 추천코스)

by 애쓰신장군 2025. 4. 21.

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이면 가는 일본 후쿠오카는 혼행족에게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번잡하지 않은 도시 분위기, 따뜻한 골목맛집,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솔로여행자들이 힐링하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일본 골목 맛집들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추천 코스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일본 식당 즉석 고등어구이요리

1. 솔로 여행: 혼자 즐기는 후쿠오카 골목식당들

혼자 일본을 여행한다는 건 단지 음식이나 관광을 넘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일본의 뒷골목에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작은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나라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어느 식당을 가도 친절하게 한국어 메뉴는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일본 식당은 한국보다는 굉장히 협소한 편입니다. 그래서 혼자 부담 없이 가기에는 특히 일본골목 식당은 최고입니다. 10석 남짓한 바 형식의 라멘 가게, 조용한 분위기의 이자카야, 아담한 카레 전문점 등은 혼행족에게 딱 맞는 장소입니다. 도쿄의 시모키타자와나 오사카의 덴덴타운 주변에는 혼밥을 환영하는 식당들이 많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 식당들 대부분은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친절하고 간단한 한국어는 다 알아듣기 때문에 메뉴주문도 굉장히 수월합니다. 이런 골목식당은 혼자서 식사하는 현지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수줍음이 많은 한국사람은 전혀 눈치 볼 필요도 없습니다. 가장 배려심이 느껴지는 부분은 메뉴책자에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서 사진만 봐도 어떤 요리인지 대략 짐작이 갑니다. 혼자 여행하면서 맛집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작은 골목을 걷는 것입니다. 유명하지 않지만 정성 가득한 가게들이 많아 진정한 일본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의 평점보다는 직접 발품을 팔며 찾는 재미도 혼자서 즐기는 여행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추천 맛집으로는 규탄 타니카와, 라멘의 대가 이치란 텐진점 두 곳이 있습니다.

2. 힐링: 골목길에서 만나는 마음의 여유

혼자서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힐링입니다. 일본의 대도시 한복판에서도 한 블록만 벗어나면 조용한 골목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현지인들의 일상과 어우러진 작고 평화로운 식당들이 있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입니다. 교토의 기온 지역 뒤편에는 전통 가옥을 개조한 찻집과 정갈한 가정식 전문점들이 숨어 있습니다.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이곳은, 혼자 조용히 식사를 하며 창밖의 골목길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여행의 소중한 힐링 포인트가 됩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느림의 미학이 깃든 식당 운영이 많아, 식사 시간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빨리빨리 문화의 한국사람은 일본 식당문화가 조금 낯설 수도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는 느낄 수 없던 여유와 정적이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또한 혼자 여행 중에는 나만의 루틴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힐링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아침엔 근처 빵집에서 갓 구운 빵을 사서 조용한 공원 벤치에서 먹고, 점심엔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 골목 안 라멘집에서 혼밥을 하고, 저녁엔 아늑한 이자카야에서 사케 한잔 하며 하루를 정리하는 코스는 일본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하루는 여러 관광지를 다니기보다는 느릿한 속도와 걸음으로 혼자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오히려 일본 구석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기 좋은 추천 맛집으로, 야타이 규탄 스탠드와 하카타 잇푸도 다이묘점이 좋습니다.

3. 추천 코스: 혼행족을 위한 지역별 골목루트

일본 골목맛집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지역별 추천 코스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의 물가는 한국보다는 비싸기 때문에 대중교통보다는 도보로 이동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혼자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 코스로 다녀보기 괜찮을 곳을 선정하여 정리를 해봤습니다. 선정 기준은 최대한 근접거리가 중요하고 맛에 대한 평이 좋은 곳으로 선정을 하였습니다.

1. 도쿄 시모키타자와 코스
- 오전: 빈티지숍과 북카페 둘러보기
- 점심: 라멘 "멘야 무사시" 또는 가정식 덮밥집
- 오후: 카페 "Café Stay Happy"에서 힐링
- 저녁: 바 형식의 이자카야에서 지역 요리 시식

2. 오사카 나카자키초 코스
- 오전: 예쁜 골목길 산책하며 포토스팟 방문
- 점심: 숨은 오코노미야키 가게 탐방
- 오후: 복고풍 찻집에서 말차 디저트 즐기기
- 저녁: 한적한 이자카야 골라 사케와 안주 즐기기

3. 교토 기온 북쪽 코스
- 오전: 전통 정원 산책
- 점심: 전통 가정식 전문점 "이즈유"
- 오후: 한적한 골목 카페에서 독서
- 저녁: 혼자 앉기 좋은 카운터식 이자카야 이처럼 지역별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들과 식당을 조합하면, 나만 알고 싶은 나만의 골목맛집 여행이 완성됩니다.

인터넷에 흔히 알려지지 않은 곳일수록 더 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여행 전 간단한 사전 조사는 도움이 됩니다.

일본의 문화는 여럿이 함께 왔어도 각자의 취향대로 음식을 즐기고 내가 먹은 건 내가 결제를 하는 구조로 되어있는 사회입니다. 아마 처음 일본 식당을 가보신다면, 이런 모습이 조금 놀랍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절약하는 수단과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식당 입장에서는 설거지 거리가 많아 귀찮을 수도 있겠거니와, 한 번에 결제가 아닌 개인마다 결제를 하다 보니 이것도 귀찮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요즘은 페이 결제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어느 나라를 가도 페이결제가 가능합니다. 근데, 일부 식당은 여행객들만 그런지 현금 결제만 가능한 곳이 은근히 많습니다. 불편하시더라도 일본 물가대비 넉넉한 현금은 가지고 다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본의 골목맛집은 혼자 떠나는 여행자에게 특별한 맛과 경험을 선사합니다. 복잡한 관광지 대신 조용하고 여유로운 뒷골목에서 나만의 힐링 타임을 갖는 건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사람들 틈이 아닌, 골목 끝의 조용한 맛집에서 진짜 일본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